[넷플릭스 영화 추천] 포드 v 페라리 실화 배경 알고보자
- 영화 이름: 포드 v 페라리
- 장르: 스포츠/액션
- 상영시간: 2시간 32분
- 주연: 멧 데이먼, 크리스천 베일
- 영화요약: 헨리포드 2세는 부진한 실적의 '포드'를 다시 부활시키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 계획의 일환이 바로 '모터스포츠'에 참가해서 '포드'의 위상을 높이 드높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경영난을 겪고 있던 '페라리'의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그래서 포드는 자신들의 계획에 맞는 '페라리'를 인수하기로 결정합니다. 왜냐하면, '페라리'는 오늘날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스포츠카' 브랜드로 상당히 굳건한 입지를 보여줬고 특히, '모터스포츠' 부문에서 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페라리'는 당시, 가장 권위 있는 카 레이싱 대회였던 '르망 24시' 대회에서 왕좌를 굳건히 쥐고 몇 년 동안 계속해서 우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포드'의 부활 계획에 딱 맞아떨어지는 회사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22일간의 협상 끝에 페라리의 회장 '엔쵸 페라리'는 변호사에게 '가서 점심이나 먹자'라고 하면서 포드와의 입수합병을 거절합니다.
그리고 엔쵸 페라리는 협상을 걷어차면서 포드의 리 아이아코카(훗날 미국의 전설적인 자동차 경영자가 됨)에게 '가서 못생긴 공장에서 못생긴 자동차나 만들어'라고 이야기합니다. 리아이코카에 의해 헨리 포드 2세는 조롱 섞인 엔쵸 페라리의 말을 듣고 '페라리' 인수 합병 계획을 철회합니다. 그리고 계획을 변경합니다. '페라리를 가질 수 없다면, 페라리를 없애자'라는 슬로건이었습니다. 그래서 르망 24시라는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하기로 하고 실력 있는 자동차 제작자와 드라이버를 고용하기에 이릅니다.
포드 v 페라리 깊이있게 파헤치기
캐릭터 살펴보기
1. 캐롤 셸비
캐럴 셸비는 르망 24시에 출전했다가 유일하게 우승했던 미국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심장질환으로 인해 더 이상 레이싱을 하지 못하고 은퇴한 후 양계장을 했다가 '셸비 코브라'를 만든 인물입니다. 자동차 튜닝계의 거장이라고 합니다.
캐럴 셸비 역할은 맷 데이먼이 역할을 맡았습니다. 캐럴 셸비는 영화에서 뒤 이어 소개해드릴 '켄 마일스'와 진한 우정을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포드에서는 유일하게 르망 24시에서 우승했던 셸비를 고용함으로써 다가올 르망 24시에서 페라리의 독주체제에 맡서고자 했습니다. 캐럴 셸비는 대사하나하나가 다 임팩트 있고 '상남자' 캐릭터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캐럴 셸비는 켄 마일스가 죽고 나서 계속해서 그 사건을 애통해했고 켄 마일스에 대한 애통함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2. 켄 마일스
왼쪽의 인물이 바로 켄 마일스다. 미국의 포드 GT 40을 이야기할 때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켄 마일스는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이었고 군인시절 장갑차를 몰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프로 레이싱 선수였다기보다는 아마추어 레이싱 선수였다고 한다. 메인 직업은 자동차 정비공이었는데 수완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켄 마일스는 셸비와 함께 포드사에서 대단한 성과를 거둔 인물이다.
1966년 포드의 새로운 모델의 자동차로 미국의 '데이토나 24시'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했고 세브링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 영화에서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대회인 르망 24시에서도 우승이 확실시 됐을 정도로 압도적 레이스를 펼쳤다. 3관왕이 눈앞에 있었으나 '포드차 3대가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으면 좋겠다'는 포드 임원진의 말을 듣고 다른 포드 2대 차를 기다렸다가 결승선에 돌아왔다.
당연히 1등으로 들어온 켄 마일스에게 챔피언의 영광이 가리라 예상했으나 두 번째로 들어온 멕라렌이 더 늦은 출발점에서 시작해 더 많은 거리를 달렸기에 그에게로 챔피언의 영광이 돌아갔다. 약간 '괴짜'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한 성깔(?)하는 캐릭터로 보인다. 극 중 켄 마일스의 까탈스러운 성격으로 포드 임원진은 포드 이미지에 맞지 않다고 계속해서 셸비로 하여금 켄 마일스를 포드 드라이버에서 배제할 것을 요청했다.
배경설명
- 포드
먼저, 포드라는 자동차회사는 '헨리포드'라는 인물에 의해 1903년 창설된 자동차 기업입니다. 저가의 대량생산체제로 서민들에게 차량을 판매한 기업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경제가 호황기를 맞음에 따라 넉넉한 형편이 됐고 '못생긴' 포드 자동차를 사기보다는 유럽의 스포츠카를 사기에 이릅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를 젊은층이 시청했고 '유럽 문화'가 전해지면서 자동차 역시도 스포츠카의 본고장인 유럽의 스포츠카를 사려고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포드 기업은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포드사의 부흥을 다시 이끌기 위해서는 이름을 전 세계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때 마침 '페라리'가 경영난으로 인수합병하려는 기업들을 찾고 있었던 시기에 페라리와 협상을 벌입니다.
하지만, 페라리의 회장 '엔쵸 페라리'는 22일간의 긴 협상 끝에 자신들의 자랑인 '모터스포츠' 부문의 통제권까지도 포드사에 넘겨야한다는 조항을 보고는 변호사에게 '배고픈데 점심이나 먹으러 가지'라는 조롱 섞인 말을 던지고 협상을 끝내버립니다. 그리고 포드의 임원진이었던 리아이아코카에게 "가서 못생긴 공장에서 못생긴 자동차나 만들어라"라고 비난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헨리포드 2세는 페라리를 가질 수 없다면 페라리를 무너뜨리자는 슬로건으로 셸비를 영입하고 켄 마일스도 고용하기에 이릅니다. 포드사는 GT40, GT 40 MK2 등을 이끌고 1966, 1967, 1968, 1969 내리 르망 24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를 씁니다. 르망 24시는 당시 최고 권위있는 레이싱 대회였습니다. 그래서 포드의 GT40은 르망에서 우승한 유일한 미국자동차로 남아있습니다.
- 페라리
'페라리'를 모르시는 분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장인정신'에 빛나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스포츠카 회사입니다. 하지만, 극중에서도 나왔지만 그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영화에서도 거대한 포드의 공장에 비해 페라리의 사옥은 작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페라리의 한 해 자동차 생산 대수는 당연히 포드사에 비하면 세발의 피였습니다.
페라리의 회장은 극 중에서도 나오는 '엔쵸 페라리' 였습니다. 엔쵸 페라리는 원래는 '알파 로미오'라는 자동차 브랜드와 함께했지만 독립적으로 자신의 자동차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페라리 회사가 있던 '모데나' 지역은 이탈리아의 자동차의 자존심인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곳에는 페라리의 라이벌 기업 '람보르기니'도 있었고 마세라티도 있었습니다.
극 중에서도 나오지만 페라리는 포드와 인수합병을 철회하고 '피아트'에 인수합병됐습니다.
- 르망 24시
르망 24시는 프랑스의 카레이싱 대회였습니다. 당시 가장 권위있던 모터스포츠 대회였습니다. 하지만, 르망 24시는 갖추어진 트랙이 아니었습니다. 프랑스의 시골 마을길을 그냥 내달리는 대회였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24시간 동안 레이싱을 펼쳐 우승을 다투는 대회였기에 사람의 생사를 결고 진행한 대회였습니다. 4시간마다 드라이버를 교체했습니다. 극 중 르망 24시 대회에서 프랑스 국기가 펄럭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의 흥미요소
- 포드 GT 40의 르망 24시 우승: 이 우승은 마치 2002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4강에 진출했던 것과 비슷한 문화사적 의미를 미국인들에게 줬습니다. 당시, 미국은 대립국가였던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을 바라만 봐야 했습니다. 그리고 모터스포츠 세계에서는 유럽에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포드가 1966년에 페라리의 독주를 막아내고 르망 24시에서 우승한 사건은 미국인들에게 문화사적으로 무척이나 중요한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포드 GT40은 르망 24시에서 우승한 최초초이자 최후의 자동차로 남아있습니다
- 1966년 르망 24시에서 포드차 3대가 동시에 들어온 사건: 영화에서는 켄 마일스가 다른 포드차 2대를 기다렸다가 들어오라는 이야기를 듣고 갈등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흔쾌히 기다렸다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 페라리: 페라리의 회장 '엔쵸 페라리'는 알파 로미오의 레이싱 드라이버였으나 독립해서 자신의 회사를 건립했습니다. 페라리는 정식 명칭은 Scuderia Ferrari 입니다. 여기서 '스쿠데리아'는 '마구간'을 뜻합니다. Cavallino Rampante가 이탈리어인데, 뛰어오르는말로 이해하면 될 듯합니다. 말이 뛰어가는 모양을 자동차에 비유한 듯 보입니다.
페라리 로고는 엔쵸가 '알파 로미오' 레이싱 팀에 있었을 당시 알게된 바라카 백작 부인을 통해서 전해졌습니다. 바라카 백작 부인은 파일럿으로 싸우다가 전사한 자신의 아들 전투기에 있던 '말 표식'을 엔쵸에게 행운으로써 사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이에, 엔쵸는 본래 빨간색이었던 말을 검은색으로 바꾸고 자신의 고향인 '모데나'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덧 입혔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이탈리아의 국가 상징색이 사용됐습니다.
- 페라리의 복수: 1966년 르망24시에서 포드에게 1,2,3위를 모두 내준 페라리는 1967년 데이토나 24시(미국 카레이싱 대회)에 참가할 것을 공표합니다. 포드에 진 빚을 갚아야 했으니 바로 선전포고를 다시 한 것입니다. 그리고 보기 좋게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많은 모터스포츠 전문가들은 데이토나 24시에서 페라리가 1,2,3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설욕전'이라고도 표현합니다
페라리의 회장 '엔쵸 페라리'는 위 사진을 죽을 때까지 간직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포드-페라리 간 역사에서 의미있는 사건이고 모터스포츠 역사에서도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할만한 일이었습니다.
감상평
안 보신 분들에게 무조건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또한, 남자분들이 보통 차에 대해 로망이 많으신데 그 로망을 실현시켜 주는 영화이기에 꼭 한 번 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포드 v 페라리는 2019년에 나온 영화인데 최근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오펜하이머'도 업로드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기대하실 듯싶습니다.
이 영화는 카 레이싱에 관한 영화이자 1960년대의 자동차 역사에 관한 이야기이며 '자동차'에 대한 남자들의 목숨을 다하는 집념과 승부가 펼쳐지는 스토리입니다. 무언가에 미치고 목숨을 거는 삶의 태도와 모습이 너무나 멋진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