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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넷째주 노견일기, 강아지 산책 시간

잡/노견 일기|2021. 8. 24. 08:33

지난주는 16일이 임시공휴일이라 주인분이 강아지를 돌봤다.

 

그리고 나는 17일부터 20일까지 강아지를 돌봐드렸다.

보통, 주말에는 주인분이 돌보시고 나는 평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아지를 데리고 있는다.

 

변화가 생겼다. 강아지의 산책시간이 살짝 줄어들었다.

 

보통 25-30분정도 산책을 기본으로 하는 말티즈 강아지인데, 이번주에는 17분, 20분, 20분 정도로 산책 시간이 반가까이 줄어들었다.

 

노견인 강아지(한국나이로는 13살 / 태어날때를 0으로 하면 12살)라 점점 힘이 없어서 산책시간도 줄어들었나 생객봤고 도대체 왜 산책을 그만하려고 하는지 생각해봤는데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보통 소형견의 경우, 하루 20분정도 산책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돌보는 강아지는 고집도 있고 그래서 자기가 원하지 않으면 잘 들어가려고 하지를 않는다 ㅎㅎ

 

그래도 내가 시간내서 산책해줄 때, 정말 즐거워해서 빠릿 빠릿 돌아다닌것 보면 참 신기하다.

 

내가 돌보는 강아지는 간식 줄 때, 주인이 왔을 때, 아내가 왔을 때, 그리고 산책할 때, 이 4가지가 가장 행복한가 보다.

 

어쨌든, 화-목요일까지 산책시간이 많이 줄어서 걱정했는데 금요일에는 30분을 넘겼다.

 

꼭 산책시간이 많아야 좋은 것은 아니고 견 종류에 너무 많은 산책시간이 부과되면 반겨련들에게 오히려 부작용이 크다.

 

따라서, 강아지가 아무리 산책을 좋아하더라도 해당 견종에 맞는 산책시간을 지키고 절제시켜야 하는 것 같다.

 

항상, 산책을 시킬 대, 스톱워치를 재면서 기록을 해두는데 이렇게 시간 차가 발생하니 금방 알 수 있어서 좋다.

 

주말에 강아지를 맡으신 주인분이 말씀하시기를, 강아지가 발에 습진이 심하게 있고 아파서 산책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그래서 발이 아파 산책을 많이 못했을 거 같다고 말해주셨다.

 

발을 보니 강아지가 퉁퉁 부어있다. ㅠ

 

암튼, 이번주도 건강하게 잘 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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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5 노견일기

잡/노견 일기|2021. 8. 6. 11:17

자신의 강아지가 자신을 싫어하거나 피한다고 느끼면 이 글을 끝까지 읽기를 권한다.

 

강아지는 참 이상하다. 아니... 이상하지 않다.

 

사람이랑 똑같은거 같다.

 

자기를 예쁘다고 귀찮게 만져대고 쳐다보고 불러대면 강아지도 슬슬 그 보호자를 멀리하게 된다.

골든리트리버가 슬프게 쳐다본다

내가 몇달동안 이렇게 했는데 강아지가 나는 안 따라다니고 아내만 졸졸 따라다녔다.

 

이번 주에는 하루에 5번 정도만 만지고 부르는 횟수도 산책 갈 때, 간식 먹을 때 밖에 없었더니 내가 화장실 갈 때나, 낮잠 잘 때나, 어디서나 나 있는 곳 주위로 알아서 온다.

 

강아지에게 '사랑'은 강아지의 자유를 존중해주는 것인가보다.

 

그런데, 또 어려운 것이 너무 자유만 주면 강아지가 예절이 없어진다.

 

지금 내가 돌보는 강아지는 13살... 사람으로 치자면 68세의 어르신이다.

 

성장배경이 사회성이 발달할 수 없는 배경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를 보면 피하거나 그런 것 없이 무조건 돌진이다ㅎㅎ

그래서 주인 및 타 보호자와 반려견들을 당황시킨다.

 

강아지들이 직선으로 서로에게 향하면 무례한 것이고 우회해서 가야 서로가 안심하고 만날 수 있음

 

그래도 꾀 사회성이 없던 강아지가 매일매일 산책을 시켜주고 아파트에 사는 여러 강아지들을 눈으로 냄새로 만나고 나서 그런지 어제는 함께 산책하고 싶은 친구가 생겼나 보다.

 

이틀 연속 산책 때 마주친 강아지다. 견종은 치와와.

 

근데, 내가 돌보는 강아지가 너무 들이대는 듯... 그 강아지는 좋은 듯 안 좋은 듯하며 거리를 둔다. ㅎㅎ 내 강아지가 졸졸졸졸 따라다닌다 ㅎㅎ

 

암튼, 요 며칠 사료를 먹지 않아서 걱정이 없는데, 그래도 오늘은 사료를 듬뿍 먹었다.

 

노견이고 심장병도 있는 강아지라 평소와 조금만 다르면 신경이 예민해진다. 아마, 나보다는 주인분이 비교도 안되게 그러시겠지만...

 

내가 돌보는 동안 강아지가 건강해지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에서 내가 주는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3대 행동 강령이 바로 덜 만지고 덜 바라보고 덜 부르는 것.

 

혹, 강아지가 본인을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주인이 있다면 위 3대 행동을 꼭 실천해보기 바란다.

 

내가 실질적 증인이다. 강아지가 지금도 내 옆에 졸졸졸졸 따라다닌다 ㅎㅎ

 

만지고 싶은 거 조금만 참고 부르고 싶은 조금만 참기.. 그럼 강아지와 더 가까워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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