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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고데모] 니고데모 이야기, 거듭남의 과정이란

인물/니고데모|2023. 8. 26. 23:12

요한복음 3장 1-17절에는 니고데모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는 바리새인이었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성경적 지식도 해박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예수님께 마음이 끌렸다. 그는 아무도 보지 않는 밤 중에 예수님의 거처인 감람산 근처를 수소문 끝에 찾아내 그분을 방문했다.

그렇게 어렵사리 예수님을 방문한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그리고 니고데모와 예수님의 대화가 진행된다. 이 대화 속에서 예수님은 하늘나라의 진리를 니고데모에게 다 말씀해 주셨다. 사람이 어떻게 거듭날 수 있는지를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모두 말씀해 주셨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사람의 거듭남을 그토록 잘 설명한 구절은 없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가 시작됐다. 그런데, 그의 변화가 우물가의 여인이나 거라사의 광인이나 혈루증을 앓던 여인과 같이 극적인 변화가 아니라서 더 마음에 와닿는다. 현실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랄까?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에 그분과 감람산상에서 마주했다. 그리고 3년이 흐른 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 때 제자들이 뿔뿔이 흩어져 도망하고 있을 그때 담대하게 나서서 바위처럼 굳게 서서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예수님의 시신을 가져왔다.



내가 많이 본 책에는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와 밤중에 만난 일은 공생애 시초였다고 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가 뿌릴 밭을 아셨다고 나와 있다. 예수님께서는 정말로 니고데모가 천천히 자신에게 주어진 복음을 활용해 말씀을 보고 점차 변화될 것을  하다. 그리고 니고데모의 겨자씨만한 믿음이 무르익는 시기(3년)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바로 그때라는 사실도 알지 않으셨을까 싶다. 니고데모의 성격상(조심하고 의심 많았던) 그렇게 담대하게 누군가 나서야 하는 때, 그 사람이 자기 자신밖에 없을 그때였기 때문에 그가 나설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모든 상황들을 성령의 능력으로 내다보시고 그에게 복음을 전해주시지 않았을까 싶다.


예수님의 '안목'과 사람을 믿어주시는 그 '믿음'이 니고데모가 담대한 믿음을 갖는 데 큰 요소로 작용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믿음'은 내가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고 나를 믿어주시는 예수님을 믿고 행하는 것이 아닐까

성경에는 예수님과 만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나는 그 많은 이야기들 중 니고데모의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이고 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니고데모가 거듭나 예수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바라본 그 이야기는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할지를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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