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0 부부일기: 아내를 위해 남은 여생을 살자

잡/일상|2021. 10. 10. 23:34

지금 진도 및 해남을 여행 중이다.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간다.

오늘은 아내가 살던 고향을 방문해 그녀를 친절히 돌봐주신 소수의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내의 풍파가 많던 삶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를 듣는동안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화가나기도 했다.

아내가 참 슬픔이 많고 상처도 많이 받으며 자라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아내의 옆에 좋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분들은 아내의 유년시절, 학창시절, 청년시절 등에  진실하고 깊은 사랑으로 아내를 대해줬다.

그 좋은사람들 덕분에 아내가 훌륭한 어른으로 자랐다는 생각이다.

이제는 내가 아내옆에 있다. 그래서 내가 아내에게 진실하고도 깊은 사랑을 줘야 한다.

남은 인생을 슬픔많고 아픔많았던 아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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