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 묵상] 창세기 48장, 야곱 에브라임 므낫세
요셉은 바로의 꿈을 해석하고 성품과 능력에 대한 세세한 조사 뒤에 총리가 됐습니다. 그리고 바로는 요셉에게 온 제사장의 딸을 아내로 주었습니다. 요셉과 이 아내 사이에서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태어났습니다. 사실 이 두 아들들은 어머니로 인해 애굽 최고의 혈통을 이어받았기에 애굽인들과 관계를 맺으려고 하면 아버지인 요셉의 지위와 더불어 부귀영달의 길을 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이 아들들이 애굽이 아닌 이스라엘과 연결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요셉은 애굽의 궁전이 제공하는 모든 영예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었던 애굽에서 천대받는 양치는 족속 중에 한 자리를 얻기를 소망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요셉의 신앙을 나타냈습니다. 세상에 속해 세상을 사모하기 쉬운 우리이지만, 그럼에도 하늘 본향을 바라보고 예수님과 연결된 삶을 소망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창세기 48장에는 영성있고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었던 요셉도 틀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요셉은 야곱이 나이가 많고 눈이 어두움을 알고 배려하여 장자인 므낫세와 차남인 에브라임 순서로 야곱 앞에 앉게 했습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는 오른손으로 장자를 축복하기에 요셉은 자신의 오른손으로 에브라임을 야곱(이스라엘)의 왼손방향에 두었고 왼손으로 므낫세를 야곱의 오른편에 두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야곱의 방향에서 오른손(우수)이 므낫세(장남)의 방향이 되고 왼손(좌수)이 에브라임으로 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당시 관습에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장자가 축복을 받아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야곱은 요셉이 놔둔 방향이 아닌 자신의 왼손으로는 므낫세를 향하고 오른손으로는 에브라임을 향해 손으로 축복했습니다. 손을 크로스해서 축복을 한것이지요.
요셉은 당연히 장자인 므낫세가 장자의 축복을 받게 하기 위해 야곱의 오른편에 앉게 했으나 야곱은 앞날을 예언하고 에브라임에게 장자의 축복을 했습니다. <창48장 19절>
이처럼 아무리 영적인 사람, 신실한 사람이라도 '사람'이기에 틀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므낫세가 아닌 에브라임에게 장자의 축복을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신실한 사람을 보더라도 '사람'자체를 높이기보다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뜻이 무엇인지 구해야겠습니다.
한편,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뜻인 이와 같습니다.
므낫세는 '하나님이 나로 나의 모든 고난과 나의 아비의 온 집을 잊어버리게 하셨다'하는 뜻이고
에브라임은 '하나님이 나로 나의 수고한 땅에서 창성하게 하셨다'하는 의미입니다. <창41장 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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