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고개 돌리는 이유

잡/반려견|2021. 4. 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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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에 아내의 직장 동료분이 사신다. 혼자 거주하신다. 그분이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신다.

 

10년이 넘게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어느 날,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갔는데 그분을 만났다. 그분이 키우는 강아지도 봤다.

사실, 강아지들은 웬만하면 다 귀여운데, 처음에는 귀엽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냥 '강아지'였다.

 

그러다가 어느 날 아내와 직장 동료분과 함께 저녁을 먹게 됐고 키우던 강아지도 함께 보게 됐다. 다시 보니 귀여웠다.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 날, 아내의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아내의 직장동료분 강아지가 원래 분리불안이 없었는데 노견 나이가 되고부터는 분리불안이 심해졌다는 것.

 

그래서 프리랜서인 나에게 하루만 강아지를 돌봐줄 수 있느냐는 전화였다.

평소 강아지를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하는 축에 속하던 나로서는 반가운 제안이었다. 프리랜서로서 집에서 혼자 일하는 것이 처음에는 좋으나 때로는 무척 외롭다.

 

가끔은 창문 너머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쳐다보곤 한다. 그런데 그런 나에게 '하루 친구'가 생긴다니!!

 

얼른 강아지들 데리고 왔다. 가끔 TV로 보던 '개는 훌륭하다'에서 봤던 것 처럼 간식도 주고 하루 종일 잘 놀았다. 

 

아직 친해지지 않아서 산책은 다음에 시키기로 하고 작별인사를 했다. 

다시 만난 그 강아지는 무척 귀여웠다. 사랑스럽기까지 했다. 미용을 새로 했는 지 엄청 귀여웠다.

 

나는 원래 대형견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런데, 모든 강아지는 다 사랑스러운 듯 하다. (아직까지 불도그는 무섭다)

보면 볼수록 귀여운 직장 동료분의 강아지. 

 

나는 어차피 계속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하니까, 이 강아지를 내가 근무시간에만 돌봐드린다고 제안할까?

 

강아지가 고개 돌리는 이유

 

강아지가 고개를 돌리는 것은 사람을 무시해서가 아니다. 이는 고개돌리기 시그널이다. 

 

강아지의 고개돌리기 시그널은 아주 살짝 고개를 돌리는 것부터 많이 고개를 돌리고 가만히 있는 행동까지 다양하다.

강아지가 고개를 돌리는 이유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강아지에게 진정하라는 의미에서 그럴 수도 있고 사람이 자신을 향해 고개를 숙이거나 몸을 낮추는 것을 싫어하고 불편해하기 때문에 이 행동을 하기도 한답니다.

 

강아지가 짖을 때, 강아지가 고개를 돌릴 때, 우리들도 함께 고개를 돌리면서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짖을 때는 고개를 살짝 돌려 강아지에게 흥분을 가라앉히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고 강아지가 고개를 돌릴 때도 '진정해'라는 의미로 고개돌리기 행동을 취할 수 있답니다. [출처: 카밍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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