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 영화, 정직한 후보(서울시장 선거), 가족영화 추천

영화,tv,책/가족 영화|2021. 3. 31. 00:24

안녕하세요. 넷플릭스에는 다양한 영화가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들 모두를 소개해드리기 보다는 가족들이 볼 수 있는 영화나 최대한 선정성이 없고 폭력적이지 않은 영화들을 선별해서 소개해드리는 블로거 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바로 영화 '정직한 후보'입니다. 서울시장 선거가 4월 7일인데, 넷플릭스 영화 '정직한 후보'에서도 주인공 라미란이 영화 끝 부분에서 서울 시장 후보로 정치에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네요 ㅎㅎ

넷플릭스 영화 '정직한 후보'

라미란, 김무열 주연

넷플릭스 영화 정직한 후보는 가족끼리 또는 연인끼리라도 부담 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야한 장면도 없고 욕설을 심하게 하는 장면도 없고 폭력적인 장면도 없습니다.

줄거리: 현탄시의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합니다. 언론 앞에서도, TV카메라 앞에서도, 사람들 앞에서도 거짓말 쏟아내기 일쑤였습니다.

 

그녀가 하는 거짓말 중에서 최고의 거짓말은 멀쩡히 살아계신 할머니 '김옥희(나문희)가 죽었다고 하며 옥희재단을 설립했던 일입니다. 그리고 이를 선거에 이용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를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상숙과 지인들만 빼고 모두가 죽었다고 알고 있던 '김옥희' 할머니가 상숙에게 연락을 합니다. 위급하다는 할머니의 말에 급히 할머니를 찾아간 상숙은 할머니에게 속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할머니로서는 멀쩡히 살아있는 자신이 죽은 존재로 알려졌고 이를 알리면 손녀의 정치생활이 끝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은 듯 지내고 있었는데, 이 은둔 생활을 견디기 힘들어 꾀병을 부리고 소녀를 부른 것이었죠.

할머니는 돌아가는 상숙에게 뻐큐를 날려주고 상숙은 돌아갑니다. 상숙은 할머니와 인사를 하고 돌아오는 내내 짜증만 냅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집니다. 이에 상숙의 비서는 상숙을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대피시키고 자신이 우산을 찾아 오겠다고 말합니다.

 

상숙은 비를 피해 있는 동안에, 돌탑을 보고 얼마 남지 않은 선거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같은 시간, 상숙의 태도와 삶을 보며 상숙의 할머니 김옥희도 정화수를 떠놓고 기도를 합니다. 기도의 내용은 상숙이 '착하게 사는 것..더 이상 거짓말 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상숙이 잠에서 깨고 남편과 이야기를 합니다. 남편이 자신의 어머니(시어머니)이야기를 꺼내자, 상숙은 "망할놈의 할망구"라고 말을 합니다. 놀란 남편은 다시 한번 뭐라고 했는지 묻자, 상숙은 다시 "망할 놈의 할망구"라고 말하며 아침부터 니네 엄마 이야기하지 말라고 합니다.

 

어제 밤에 옥희가 드린 기도가 응답이 되어 상숙이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않고 속에서 생각나는 대로 머리에서 떠오르는 대로 필터링 없이 바로 말을 하게 됐습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 라디오 방송에 나가자마자 대선에 나가겠다는 이야기를 서슴지 않으며 19금 토크를 남발하는 상숙.

 

자신의 자서전 출간으로 갖게 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똑똑해지만 자신 같은 정치인들은 골아파진다" 라고 하질 않나, 자신의 자서전이 정치분야 서적 부문에서 1위를 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알바 써서 사재기했습니다"라고 하며 다시 한번 기자회견장을 뒤집어 놓은 상숙!

시어머니 앞에서도 그동안 속에 있던 이야기를 속시원희 허심탄회하게 말하는 상숙!

 

그녀로 인해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도무지 알수 없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추천대상: 가족 영화를 찾는 분들,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 분들

영화 한줄 평: 상숙은 자신이 저질렀던 과오로 인한 피해 학생에게 평생 장학금으로

보상을 해줍니다. 이 모습을 보며 진정한 정치란 사람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상, 넷플릭스 추천영화 '정직한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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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영화 추천, 인류애를 느낄 수 있는 영화 '담보'

영화,tv,책/가족 영화|2021. 1. 6. 14:45

2020년 개봉 영화 '담보'

박소이, 성동일, 김희원, 하지원 주연의 영화입니다. 

1993년, 인천의 거리를 쏘다니는 두명의 사채업자가 있습니다. 그 이름은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입니다. 두석은 까칠하고 종배는 까칠한 그와 함께 다니며 일을 배우는 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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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석과 종배는 여느날과 다름 없이 빚을 받으러 한 여인을 찾습니다. 그 여인은 조선족(김윤진)인데, 불행하게도 약속 한 날 돈을 갚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죠.

남편은 바람이 나서 도망갔고 홀로 딸아이 한명을 키우는 조선족에게 빚을 갚을 여유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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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녀의 사정은 아랑곳 않고 종배는 돈이 없는 그녀의 유일한 남은 가족인 '딸'을 '담보'로 잡습니다. 그리고 몇일의 시간을 더줄테니 약속한 날 돈을 들고오면 '담보'를 주겠다고 약속하고 냉정하게 뒤돌아 서서 자신의 집으로 향합니다.


이에 종배는 어떻게 '딸'을 데려올 수 있냐며 나무라지만 두석은 눈하나 꿈쩍 않고 '빚'을 못갚은 당연한 처사가 아니냐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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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해서 '담보'로 두석과 종배의 집으로 오게 된 승이(박소이)는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지내게 됩니다. 그러나 여타의 아이들과는 다르게 밝고 명랑하게 지내는 승희. 그런 승희와 함께 지내며 칙칙했던 두석과 종배의 삶에도 작은 웃음들이 찾아 옵니다.

시간이 흘러, 약속한 날이 됐을때, 승이의 엄마는 승희를 데리러 오지 못합니다. 남편이 일했던 카센터 사장님이 '불법체류자'로 승희의 엄마를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었습니다.8917c9fd239145bce118d4d759c01c7e0964f937.jfif

경찰에 체포되 고국으로 돌아가야 했던 승이 엄마는 어렵게 전화를 꺼내들어 두석과 연락을 취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남아있는 자신의 가족이 승이를 데리러 갈것이고 부유한 가정에서 승이를 키워줄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두석에게 빚진 돈은 승이를 데리러 가는 날에 가족이 갚는다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두석에게 그때까지만 승이를 맡아달라고 부탁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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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까칠하지만 인간적인 사람이었던 두석은 승이를 잘 맡아줍니다. 곧 뗴인 돈(?)도 받을 것이기에 백화점에도 데려가주고 마있는것도 사줍니다. 두석은 빚을 받는 날을 가디라며 종배와 함께 승이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 세 사람의 유대관계는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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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이 많았던 두석은 점점 승이와 헤어질 시간이 되자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이를 표현하지는 않죠. 그러나 승희에 대한 정을 승희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게 해줌으로 드러냅니다.


서태지를 좋아했던 승이를 위해 몰래 공연장에 들어가기도 하고 거금을 들여 서태지 씨디와 테이프도 사주죠.


정들었던 시간을 뒤로 하고 이제 승이와 헤어져야 할 마지막 밤이 두석과 종배에게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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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배와 두석은 떠나는 승이를 위해 쵸코파이 케잌에 초를 꽃고 불어주며 승이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약속 한 날이 됐을때, 두석은 승이를 데리고 승이 엄마의 가족을 만나게 되죠. 


그 이별의 마지막 순간, 두석은 서태지 음악 CD를 들으라며 승이에게 비닐봉지에 담겨있는 CD플레이어를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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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석은 서운한 마음과 찜찜한 마음을 뒤로 한채, 승이 엄마의 가족의 손에 승이를 맡기고 승이가 떠나가는 버스를 한참을 바라봅니다.


왜 '담보'일까?


저는 처음에 영화를 보기전에 제목이 사실 크게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자꾸 왜 '담보'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참 잘 지은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담보는 영화 '공조' , '히말라야' , '국제시장' , '그것만이 내세상'등을 메이킹한 JK필름의 신작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영화 '하모니'를 통해 관객들에게 인간의 따뜻함에 관한 깊은 울림을 준 강대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영화에서 조선족으로 등장하는 승이 엄마(김윤진)는 하모니에서 주연으로 연기를 펼쳤죠?1efe6d911a45edd72f7ff66cd237b71f600ac81d.jfif

배우 하지원은 "담보의 시나리오를 받고 눈물을 흘렸을 만큼 감동을 받았다. 이 시대에 필요한 영화다"라고 했습니다.  성동일 역시 "저의 자식 셋을 걸고 만든 영화"라고 말할정도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영화입니다.

두 배우의 말에 저도 적극 동의합니다. 인류애가 부쩍이나 부족해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저 역시 이 영화를 보며 저의 '인류애'가 부족함을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그래서 담보는 참 의미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의미에 더해 영화 중간 중간 던지는 성동일과 김희원의 코믹연기는 자칫 무겁게만 흘러 갈 수 있는 영화의 중심을 잘 잡아줍니다.


이상, 영화 '담보'였습니다.

영화 한줄평: 인간은 존귀하다.

영화 명대사: "아빠"

추천 대상: 가족 영화를 찾는분, 인류애를 느끼고 싶은 분, 인간의 따뜻함을 보고 싶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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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Daum 영화


영화 담보에 관한 영상은 아니지만 인간의 조금 비슷한 '인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상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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