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누구신가] 예수님과 제자들,마 14:22-33
마태복음 14장:22-33 에는 예수님의 해상 보행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해상 보행 이야기의 배경에 대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해상보행을 하시기 전에 먼저 하셨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은 곧 우리에게도 흔히 잘 알려진 '오병이어'의 이적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따르던 무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이적입니다. 그 이적을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육체적 쾌락을 위해서 혹은 식욕적 방종을 위해서 하시지 않고 육체적 필요를 하나님께서 채우실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에게 더욱 영적으로 하나님을 붙들도록 의도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이적을 맛 본 사람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의도하신 바와는 다르게 그 이적을 해석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그 능력의 본질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로마의 속박으로부터 구원해주시기를 바랐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그런 권위 있는 자리에 앉기 원하시지 않는 것을 아시고 자신들의 계획으로 능력 있으신 예수님을 그 자리에 앉히려고 했습니다. 이 일에는 예수님의 제자들까지도 함께했습니다. 제자들은 항상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예수님이 비난을 받으시는 것을 봤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속이는 자'라는 비난을 들었습니다. 제자들은 그 모습을 보며 항상 큰 시험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만약, 예수님께서 로마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신다면 예수님의 제자인 자신들의 위치도 높아지고 이제는 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속이는 자'의 제자라는 누명을 안 써도 됐기 때문에 더욱 예수님께서 높은 위치에 오르기를 갈망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자신에게로 주의를 끌거나 존경을 얻고자 조금도 노력하지 않는 것을 보고 무리와 제자들은 의논을 거쳐 예수님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의도를 아시고 위엄있는 말씀으로 그들의 계획을 멈추셨습니다.
제자들은 오랫동안 예수님께서 높은 위치에 오르기를 바랐으나 이전에 없던 위엄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볼 때, 그분을 만류할 수 없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마태복음 14장 23절에는 무리를 따로 보내시고 예수님께서 홀로 산에 기도하러 가신 내용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시간 동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는 예수님 자신을 위하지 않고 사람들을 위했습니다. 예수님은 거룩한 당신의 사명의 본질을 사람들에게 밝히 드러낼 능력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제자들과 무리가 예수님의 거룩한 사명의 본질을 깨닫기 위해서는 성령의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먼저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이동하는 동안 제자들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은 더욱 예수님께 왕위에 앉으셔야 한다고 말씀드리지 못했음을 후회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제자들은 영적인 시험에 더욱 깊이 빠졌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이적을 통해 보여주신 은혜와 선물을 잊고 우울해했습니다. 그때, 이전에 제자들을 덮쳤던 것과 같은 강풍이 제자들이 탄 배를 덮쳤습니다. 그들은 강풍이 그들이 탄 배를 때릴 때마다 바다에 가라앉지 않기 위해 격렬하게 노를 저었습니다.
그들은 밤 사경까지 노를 저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내 그들의 힘으로는 더 할 수 없었음을 깨닫고 '예수님께서 함께 계셨더라면'하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디에 계셨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절대 잊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밤새 강풍과 싸우는 제자들을 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단 한 순간도 제자들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의 빛이 될 당신의 제자들을 사랑의 눈으로 바로 보시고 있었습니다.
마치 어머니가 당신의 자녀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듯,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제자들을 바라봤습니다. 제자들의 마음속 야심이 가라앉고 겸손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기도를 드렸을 때, 그들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힘겹게 어렵게 슬프게 꿋꿋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을 밤새 지켜보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겸손하고 온전하게 하나님을 찾는 일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옆에서 지키시는 예수님을 쓸쓸히 내버려 두지 마시고 믿음으로 예수님과 만나는 귀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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