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람의 회개에 해당하는 글 1

회개란 무엇인가

성경/말씀 묵상|2020. 8. 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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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회개'를 잘못이해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자신이 죄지었을때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다신 이렇게 행동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하거나 죄책감에 짓눌러 일정기간 하나님앞에 나아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보편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있는 사람들의 '회개'는 죄의 결과를 두려워한 회개이지 죄 자체를 슬퍼하고 한탄하는 회개가 아닌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내가 이 죄를 지었기때문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안좋은 결과를 주실거야 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인물들을 살펴볼까요? 선지자 발람이 있습니다. 그 발람 역시 하나님앞에 큰 죄를 저질렀지만 회개했습니다. 가룟유다도 예수님을 팔았지만 이내 회개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회개는 죄 자체를 슬퍼하며 한탄하는 회개가 아니었습니다. 즉, 진정한 회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회개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51:10)

 

다윗은 우리아를 전쟁에 가장 선두에 위치시켜 그를 죽였고 그의 아내 밧세바를 범했습니다. 살인죄에 간음죄까지 더했으니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도 정말 가증한 죄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지자 나단이 왔을때 다윗은 자신의 죄에 대해 핑계대거나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죄를 인정했고 하나님앞에 철저히 회개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 그자체를 슬퍼했으며 한탄했습니다.

 

진정한 회개를 하는 다윗은 하나님께서 어떤 벌로 자신의 죄를 벌하시더라도 '받으리라'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윗은 아들 압살롬에 의해 크나큰 고생을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 압살롬을 사랑했고 하나님께 자신이 범죄한 죄가 자신앞에 있었음을 알았기에 그의 인생에 임한 극심한 시험을 '복종'했습니다. 그때의 다윗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정말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린시절 골리앗을 무찌를때보다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자신에게 임한 시험과 고난을 순종한 다윗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렇듯 진정한 회개란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한탄하고 슬퍼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나의 죄로 인해 십자가에 예수그리스도께서 달려 돌아가셨다는 사실에 그분께 죄송해야 하고 감사해야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회개는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처음에야 양심이 올곧아 나의 죄로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슬퍼할 수 있겠으나.. 인간은 타락한 존재이기에 죄에 죄를 더하고 계속 반복해서 죄를 짓는동안 마음이 강퍙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마음은 '죄'로 물들고 병들고 더럽혀져 예수님을 못박게한 나의 죄를 스스로 슬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 진정한 회개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회개가 예수님께서 주시는 선물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회개는 오직 우리에게 영적인 선물을 주시는 예수님께로서만 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분의 능력이 사람을 진정한 회개로 이끌며 하나님의 성령께서 우리를 이끄셔서 회개하여 하나님의 용서를 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올바른 갈망은 예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하고 성령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구하여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 알려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보여주시고 마음속에 깨닫게 해주실때 우리는 그분의 놀랍고도 깊은 사랑에 마음이 감동하여 나의 죄의 깊이를 어느정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없이 죄 사유함을 받을 수 없는 것처럼 성령이 우리의 양심을 깨우쳐 주시지 않으면 회개할 수 없는 것이다

 

마음속에 품은 모든 악한 생각들도 죄이고 그 죗된 마음에서 우러나와 행동으로 이어지는 열매들 역시 죄입니다. 그러므로 마음과 행동이 모두 하나님께 일치되어야 우리는 '죄'를 짓지 않게 되는 것인데... 그것은 우리가 성령을 받지 않으면 할 수가 없는일입니다.

 

즉, 회개하고 하나님의 율법안에서 완전하게 살기란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성령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여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알아야 하고 죗된 행동이든 죗된 마음이든 '죄'를 지었을때... 사탄의 '니가 그러고도 그리스도인이냐'하는 음성을 듣지 말고 

 

"나 죄인 맞아...그래서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책임지셨어. 그래서 나는 그 예수님을 믿을거야"

 

라고 말해야 하며 유대인들이 흠없는 어린양에 자신들의 죄를 전가시켜 하나님께 제사드렸듯, 우리의 죄를 진정한 어린양이신 예수님에게 가지고 가서 그분에게 바쳐야 합니다. 이것은 복음입니다.

 

죗된 마음이 들고 죗된 행동을 했을때... 주저 않지 마세요. 우리는 죄인이기에 넘어질 수밖에 없고 엎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그것을 아십니다. 

 

죄를 지었을때 예수님께 나아가기를 지체하지 말고 성령을 구하여 죄를 슬퍼하고 한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여 하나님께 '순종'을 드리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마음과 행동의 일치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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